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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와 F 의 공감 방법 (mbti)

by roader 2023. 10. 13.

요즘 mbti라는 성격유형검사가 유행해지면서 사람들을 대할 때 mbti라는 틀에 갇혀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거 같다

그 중 대표적인 사례중 하나가 T 와 F 를 판단하는 기준이다

물론 T 와 F들이 무조건 이렇다라고 일반화하면 안된다. 하지만 mbti에 과몰입해 있거나 신봉하거나 mbti에 대한 이해가 많이 부족한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해서 이 글을 쓴다

(이 글에서 T 와 F로만 나눠서 이야기를 하겠지만 세상 모든 T가 이렇고 F가 이렇다는 뜻이 아니다 / 이 글에서 편의상 T와 F로 구분해서 말하는 것이다 (오해 X)) 

 

 

 

보통 사람들이 많이 착각하는 것이 F는 공감능력이 좋은 사람들이고 T는 공감능력이 F에 비해서는 조금 부족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T에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것이 절대 아니다. T는 F보다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성향이 강해서 누군가에 고민을 들어줄 때 상황과 원인을 먼저 이해하려고 하고 그로부터 그 사람이 느꼈을 감정을 공감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최선의 방법을 생각해서 말하는 것이다. T가 그 사람에게 관심이 없다면 오히려 F들이 원하는 1차원 적인 공감을 해줄 것이다. T가 나의 고민을 들어주고 그에 대한 해결책도 제시해주려고 한다면 그것은 T가 그 사람을 정말 생각하고 좋아하기 때문에 말하는 것이다. 

 

F들이 원하는 공감은 정말 심도있는 공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T들의 공감이 그 원인과 상황을 분석하고 본인에게도 적용시켜보고 이해하고 공감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T의 공감이 더 심도 있는 공감이다. F들이 원하는 공감은 심도있는 공감이 아니라 감정적 동조이다. 내 기분이 안좋다, 속상하다는 감정에 동조를 해달라는 것이다. 내 감정이 이러니 나를 위로해줘 , 내 기분을 풀어줘라고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T의 입장에서는 전혀 효율적이지 않다. F들은 T들이 자신의 감정을 알아주지 못하고 풀어주지 않는 다고 서운해 하는 것이 아니라 그때는 그런 말들을 하는 T의 마음을 보려고 해야 한다. 말에 집중하면 그냥 감정없이 로봇처럼 해결책을 제시해준다고 오해할 수 있겠지만 그 말을 하는 T의 마음을 들여다 보면 정말 말하는 본인을 생각하고 아끼기 때문에 그러한 말들을 해주는 것이다. 그렇기에 F들이 그런 T의 마음에 공감을 해주어야 한다

 

반대로 T가 그사람에게 관심이 없다면 오히려 F들이 원하는 겉할기식의 공감을 해줄 것이다. "아 그랬구나" , 정말 힘들었겠다", 이런 식으로 예의상의 멘트만 날리고 끝날 것이다. F와 T는 공감능력에 차이가 아니라 F는 더 감정적이고 T는 이성적이라는 것이다. 

 

F라서 공감능력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생각해봐야되는 것이 있다. F들이 하는 공감은 심도 있는 공감이 아니라 동조에 가깝다. 지인이 "나 오늘 회사에서 무슨 일이 있어서 힘들었어" 라고 한다면 F들은 앞에 내용보다는 힘들었다는 그 감정에 반응을 해서 말을 한다 "회사 생활 많이 힘들겠다~ 힘내", "그래도 고생했어" 라는 방식으로 지인의 그 감정에 집중해서 반응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T들은 아 이사람이 회사 생활 때문에 힘들었구나~ 회사 생활하는거 정말 힘들지, 그럼 이사람이 힘들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 , ! 아 이렇게 해보면 좋겠다! 라고 정말 심도있게 생각하고 공감해서 말하는 것이다